'운빨로맨스' 류준열 "'응답하라 1988' 저주? 감사한 작품"
"새로운 드라마 제수호 역, 고민 많이 하고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5 18:00:00
△ [K-포토] 배우 류준열의 미소
(서울=포커스뉴스) "'응답하라 1988'은 감사한 작품이죠."
배우 류준열이 이른바 '응답하라의 저주'에 대해 응답했다. 25일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전작을 뛰어넘는다기보다 새로운 작품 속 인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응답하라의 저주'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주목받은 배우들이 차기작 흥행에는 실패한다는 속설이다. 류준열은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정환' 역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응답하라 1988' 흥행 이후 고민은 깊다. 차기작을 통해 '응답하라' 연기를 뛰어넘는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알고 있어서다.
류준열은 한걸음씩 자신의 연기를 다져가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려 하고 있다. 그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를 통해 다시 대중에 다가설 준비를 마쳤다. 류준열은 "운빨로맨스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복합적인 인물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운빨로맨스'는 SBS 드라마 '딴따라'와 동시간대 방송된다. 공교롭게 '딴따라'의 여주인공이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과 로맨스를 벌인 혜리다. 둘은 '응답하라 1988'에서 소꼽친구로 첫사랑의 상대였지만 이뤄지지 않는 사이의 남녀를 연기했다.
류준열과 혜리의 로맨스는 '응답하라 1988'을 이끌어가며 대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시청률을 경쟁해야 하는 사이가 됐다. 이에 류준열은 "경쟁보다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다"라고 경쟁을 부추기는 시선을 경계했다. 이어 "전작을 함께한 친구들과 채팅방이 있다. 서로 스케줄이 바쁘다보니 아픈 친구들을 챙기는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운빨로맨스'에서 IT기업 제제팩토리의 천재 CEO 제수호 역을 맡았다. 수학과 과학을 믿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운명과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 역을 맡은 여배우 황정음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운빨로맨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준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25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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