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10.2원 급락 마감…투자심리 ‘활짝’
국제유가·미 경제지표 호조 <br />
뉴욕증시 1%대 상승 마감<br />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뒷걸음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5 15:54:55
(서울=포커스뉴스)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등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82.5원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영향받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간밤 전해진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모두 49달러선에 다가섰다. 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고 8년 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수그러들었다.
투자심리 개선은 뉴욕증시 호조로 이어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1만7706.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 높아진 207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 오른 4861.06에 마감했다.
한국경제개발원(KDI)이 부추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후퇴했다. KDI는 보고서를 통해 추가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구조조정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내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힘을 받았으나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찬물을 끼얹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심리의 향상과 전날 급등에 대한 되돌림으로 원화 환율이 급락했다"며 "KDI 보고서에 따른 국내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미국 6월 금리 인상설에 묻혔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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