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입 예정 F-35 시험비행 지연… "2017년 하반기도 불가"

우리 정부 40대 도입 약속한 스텔스 전투기<br />
"현재 일정 비현실적, 시험 비행 일정도 지연"<br />
펜타곤, 2070년까지 스텔스 전투기에 1775조 투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5 14:15:10

△ UK Accepts Delivery Of First Lockheed Martin F-35 Lightning II Fighter Jet

(서울=포커스뉴스) '틀에 얽매이지 않는 기능, 전례 없는 전력'(unconventional capabilities unprecedented power).

록히드 마틴사가 5세대 전투기 F-35 광고에 내세운 문장이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까지 F-35 시험 비행을 장담할 수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디펜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의회 감시기구는 초기 예상한 개발 완료 시점이 이미 지난 마당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F-35의 시험 비행 역시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프랭크 켄달 미국 국방부 차관은 "2017년 하반기에는 시험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8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F-35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크리스 보그 미 공군 중장은 "블록 3F(Block 3F)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시험 비행을 위한 전투기 23대 준비 역시 늦어졌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3년 전에 블록 3F 소프트웨어를 2016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외신은 록히드마틴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2070년까지 1조5000억 달러(약 1775조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일정이 비현실적이므로 마지막 시험 비행 일정도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F-35는 우리 정부가 차기 전투기로 40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기종이다. 선정 과정에서 유로파이터, F-15E 등 경쟁 기종과 비교했을 때 무장능력, 항속거리를 비롯한 기체 성능은 가장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어 논란이 됐다.

특히 유사시 조종사의 생존율이 낮은 단발 엔진이라는 점 때문에 공군과 방위사업청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도입을 놓고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우리 정부가 차기 주력 전투기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스텔스 전투기 F-35 시험 비행이 2018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블록3F 개발이 지연돼 현실적으로 본래 개발 일정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Photo by Tom Pennington/Getty Images)2016.05.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11년 2월 미국 해군이 체서피크 만에서 F-35C 시험 비행을 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신 소프트웨어 탑재가 지연되면서 F-35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Photo by U.S. Navy photo courtesy Lockheed Martin via Getty Images)2016.05.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