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반기문 총장, 대권 의지 101%…차기 대통령 적임자"
안홍준 "반 총장, 대권에 아주 강한 의지 갖고 있어"<br />
정우택 "가능성 반반…정치보단 외교관 적합한 성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5 10:36:54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의지에 대해 "저는 100%가 아니라 101%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홍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여러 가지 다 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반 총장이) 아주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면서도 "그 이유를 언론에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무총장)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았으니 국내정치에 휘말리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나 반 총장님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정치에 휘말릴수록 좋지 않은 평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본인께서 대선에 생각이 있다는 말씀을 해 보신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반기문 총장이 임기를 마친 후 당연히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시대정신은 국제적 경영과 감각을 갖추고 통일을 대하는 대통령"이라며 "(반 총장이) 적임자다. 그 경륜을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가 부려먹자고 생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이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외교가 바로 국제정치이고 우리나라는 분단된 국가여서 외교가 안보와 직결돼 있고, 안보가 경제와 직결돼 있다"면서 "외교를 잘 하시는 분,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UN 사무총장을 10년간 경험한 경륜과 좋은 인맥을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반 총장이 여권의 가장 강력한 후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며 "국내 정치의 부족한 부분은 대통령이 된 후에 총리나 비서실장 등 정무부분에 경륜이 많은 분들의 자문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권 중진 중 한 명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반기문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반반'이라고 봤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결코 안하고 있어 나오실 거란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제가 아는 반 총장의 성품은 정치랑은 좀 적합하지 않은, 외교관으로 적합한 성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반 총장이 대권후보 결심을 할 경우) 여권 후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야당에서는 지금 유력 주자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 않나. 거기에 영입의 케이스로 가시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을 대권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직을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꾸 대권 후보로 언급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반 총장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충청 대망론'에 대해서는 "현재 충청인들이 결집해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충청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실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여태까지 충청권과 중부권에서 대통령을 한 번도 배출한 점이 없고 최근에는 충청 쪽에서 국회의원 의석수가 좀 늘었다"며 충청 대망론의 가능성을 언급한 뒤, "충청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내부에서도 이번에 충청이 이 나라 정치의 주축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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