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객 환영"…빕스·탐앤탐스 '웰컴키즈존' 만드니 매출 쑥쑥

빕스, 어린이 전용 샐러드바·쿠킹클래스 운영<br />
탐앤탐스, 전용 놀이실·유기농 제품 등 제공<br />
"고객 만족도 UP, 잠재 고객 잡기 UP…일석이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4 18:01:48

(서울=포커스뉴스) '노키즈존(No Kids Zone)' 논란 속에서 '웰컴키즈존(Welcome Kids Zone)'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외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이 핵심 고객층인 외식·커피 업체들은 노키즈존과는 정반대로 어린이의 입장을 환영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신 어린이로 인해 매장이 소란스러워지거나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매트 등을 설치해 다치지 않도록 보완했다. 이에 부모들은 반색하며 이러한 정책을 펼치는 매장들을 꾸준히 찾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최근 어린이용 시설물을 리뉴얼하고, '키즈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식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 광교점 등 총 3개 매장에서 어린이 전용 샐러드 바인 '키즈 파티 테이블'을 시범 운영 중이다. 수원 광교점은 지난해 빕스 매장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어린이 고객 방문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분당 야탑점은 '키즈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브라우니,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평균 15회가 열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의 달인 이달에는 시크릿 쥬쥬, 애슬론 또봇과 손잡고 캐릭터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인 놀이방 내부에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안전을 위해 두툼한 쿠션 매트를 설치했다. 현재 전체 매장의 70% 가량이 내부 놀이방을 운영 중인데 이를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노키즈존이 논란인 가운데, 빕스는 웰컴키즈존을 표방하며 오히려 어린이와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더욱 늘리고 있는 것이다. 가족 단위의 주 고객층을 사로잡으면서 동시에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는 넓은 여유공간을 기반으로 어린이 관련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빕스를 최적의 외식 장소로 자리잡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역시 웰컴키즈존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탐앤탐스 율동공원점은 지하 1층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실을 운영 중이다. 공간 전체를 볼풀과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 거주 비중이 높은 분당 지역 특성상 아이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놀이실을 만들게 됐으며, 엄마들로부터 일찍이 대표 '키즈카페'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해 넓은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 내에 있는 탐앤탐스 블랙 매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100% 유기농 커피와 우유를 제공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 아이들'이라는 테마파크 콘셉트를 고려해 이같은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기농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유기농 우유와 탐앤탐스의 인기 엠디(MD) 제품인 요거트 파우더로 제조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인기 메뉴인 프레즐을 비롯해 또띠아 피자, 스프 등도 제공하고 있어 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아 놀이실 및 유기농 우유 제공 서비스 등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빕스 야탑역점에 마련된 '키즈 쿠킹클래스' 공간. 탐앤탐스 율동공원점 지하1층에 있는 놀이실.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탐앤탐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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