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주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 국내 진출 공식 선언

국내 양조장 설립 계획<br />
생산·유통 등도 현지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4 11: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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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 브랜드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24일 서울 용산 이태원 소재 한 멕시코요리전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특이점은 단순히 브랜드와 완제품을 수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양조장 설립을 계획하며 생산과 유통을 현지화 한다는 데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창립멤버 스티브힌디는 "한국에서 2010년 이후 수제 맥주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서유럽, 일본 등의 사례에 비춰보면 시장 태동기로 판단한다"며 "제주도에 생산 거점 마련, 한국의 수제 맥주 성장기와 황금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현재 제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와 생산, 신규브랜드 개발까지 추진하게 된다. 또한 맥주 제조 일반 면허를 보유해 연간 2000만 킬로리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현지 생산해 아시아 수출기지 역할을 맡는다.

스티브힌디는 "세계 맥주 시장을 보면 판매량은 정체되고 있지만, 판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세는 뚜렷하다"며 "미국 맥주 시장에서 12.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제맥주는 전세계 수출량이 급증하는 추세로, 한국은 그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인 만큼 눈부신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이같은 현지 양조장과의 협업을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공인 시서론(Cicerone, 맥주맛을 감별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주는 공인인증서) 자격증 보유자이자 CIA 졸업생인 손봉균, 조재기 쉐프를 브랜드 엠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수제 맥주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는 등 '맥주 미식문화'를 전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마리아주(음식과 술의 궁합)'라는 개념으로 대중적 친밀도를 형성해 온 와인 시장의 성장을 벤치마킹한다는 구상이다.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창립멤버 스티브힌디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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