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교역조건 20개월 연속 개선…유가 하락 영향
수출입 물량·금액 모두 하락<br />
수출 물량 줄어 소득교역조건, 전년비 0.6% ↓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4 10:50:32
(서울=포커스뉴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4월 우리나라의 수출 교역조건이 20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가격(-13.0%)이 수출 가격(-10.9%)보다 더 내렸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 2014년 9월부터 20개월째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이다.
교역조건 개선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4월 국제유가 평균은 38.99달러로 전년 동월(57.72달러) 대비 32.4% 떨어졌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과 수출 물량·가격 모두 하락했다.
4월 수출물량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에서 늘었지만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수출금액도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3.5% 하락했다.
4월 수입물량은 석탄 및 석유제품, 수송장비 등이 상승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9% 줄었다. 수입금액은 수송장비가 늘었지만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은 수출 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소득교역조건 및 순상품교역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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