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와대, 거부권 행사하면 국회도 행정부 거부권 행사" 경고
"청와대, 의회민주주의 어떻게 보고…거부권 접근 이해 안돼" 발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4 09:59:38
△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서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이제는 국회가 행정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은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상임위원회 운영은 여야 간사의 합의를 토대로 (이뤄지는데) 이 법도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합의가 된 것"이라며 "비이성적인 이야기가 언론 보도에 나오는 것은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어떻게 보고 이런 접근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발근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공기업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가동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이 합의해 권고한 것을 정부가 불법과 탈법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한 쪽에선 강요하는 이중성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대화는 대화고 행동은 따로 하는 방식으로 협치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민주 성과연봉제 진상조사단은 이날부터 2주간 성와연봉제 도입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2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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