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만에 '뜨거운 5월'… 식품업계, 다이어트·건강식 출시 봇물

영양·칼로리 고려한 제품 잇따라 출시<br />
음료부터 식사까지 다양하게 구성<br />
올 여름 소비자 사로잡을지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3 17:00:24

(서울=포커스뉴스) 때이른 폭염에 전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1932년 이후 84년 만에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에 폭염특보를 내린 것은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덩달아 여름을 준비하던 사람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더위로 힘들어진 몸을 위해 영양 보충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이른 여름에 대비한 다이어트·건강식 제품들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각 업체들이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을 예년보다 일찍 출시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는 지난 4월 제로 칼로리 음료 '파워에이드 제로 마운틴 블라스트'를 출시했다. 주로 운동할 때 파워에이드를 즐겨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칼로리 부담이 없으면서도 수분과 전해질 보충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땀으로 배출될 수 있는 나트륨 이온(Na+), 칼륨 이온(K+), 칼슘 이온(Ca++), 마그네슘(Mg++)의 4가지 전해질(ION4)이 함유돼 여름을 맞아 운동을 계획 중인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편의점도 여름 여심(女心)을 잡을 만한 제품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저칼로리에 가격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두부 스테이크 샐러드 도시락'과 '닭가슴살&구운두부 김밥'을 출시했다.

두부 스테이크 샐러드 도시락은 오곡현미밥, 두부스테이크, 에그샐러드, 그린빈버섯볶음 등으로 구성됐으며, 에그샐러드는 올리브, 양상추, 로메인, 강낭콩 등 총 10가지 과일과 채소로 만들었다.

정식품은 다이어트를 위해 두유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 컷 두유'를 선보였다. 기존 자사 두유 대비 칼로리를 약 40% 낮춰 한 팩(190ml)에 75kcal 밖에 되지 않으며,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렌틸콩, 오트밀, 퀴노아를 함유, 단백질과 식이섬유의 영양성분도 담았다.


한식브랜드 비비고는 여름 보양식인 전복과 장어를 올린 비빔밥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여름 보양식의 대표 재료인 전복과 장어를 활용해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장어 강정 돌솥 비빔밥'은 바삭하게 튀긴 장어에 매콤한 양념을 발라 콩나물과 부추를 함께 올려 낸다. '전복 소라 돌솥 비빔밥'은 소라와 전복 한마리, 톳, 미나리 등을 함께 올려 대게장에 비벼 먹는 메뉴다. 이번 신메뉴는 8월 초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침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켈로그의 '스페셜K 레드베리'를 추천한다. 쌀, 귀리, 보리, 통밀, 옥수수 등 오곡 푸레이크에 딸기가 함께 들어 있어 영양을 잡은 식사 한 끼로 먹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풀무원녹즙의 '핸디밀 3종'도 곡물과 신선한 우유를 주원료로 만들어 식사로 먹기에 좋다. 검은 쌀, 검은 깨, 팥 등이 들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왼쪽부터 파워에이드 제로 마운틴 블라스트,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컷 두유, 세븐일레븐 두부 스테이크 도시락, 켈로그 스페셜K, 풀무원 핸드밀.비비고 전복&장어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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