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 이상 '친노'라는 말로 '노무현' 끌어내지 말아달라"
"김대중·노무현 뜻을 따르는 분들이 함께 손잡고 '희망' 키워나가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3 16:53:14
△ 문재인, 미소
(김해=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제는 친노라는 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현실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았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오늘 추도식의 컨셉은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라는 것이기에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아주 소중한 희망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뜻을 따르는 분들이 함께 손 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추도식에 대해 "추모를 넘어서 희망을 말하는 자리"였다며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표께서 평생동안 몸 바쳐서 노력하신 우리 정치의 망국적인 지역구도 타파, 더민주의 전국 정당화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만들어주셨다. 오늘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바칠 가장 뜻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전대표는 오늘 추도식에 참석한 국민의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제가 오신 추도하는 시민들 인사 드리느라고 그 분들과 따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앞으로의 정치적 계획과 같은 질문에도 "오늘은 추도식 이야기만 하자"며 일축했다.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사진은 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미소 짓고 있는 장면. 2016.05.1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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