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새 지도부 빨리 구성해야…상시 청문회법 거부, 靑 실익 없어"

"새 지도부 빨리 구성 당혁신, 野·靑 협의 잘 해나가야"<br />
"비대위, 친박계 보강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 겸임해야"<br />
"상시 청문회법 대립, 실익 있을까?…경제활성화 고리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3 10:22:55

△ 인사하는 정진석-안상수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한 안상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빨리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그 지도부가 여야 관계는 물론이고 청와대와도 잘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는 우리 당헌당규대로 빨리 열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서 혁신이 됐든 여러 가지 운영에 관해 결정해 나가고 추진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출범 무산 후 재구성 논란에 휩싸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 "그분들(현 비대위원)을 그만두게 한다는 것은 상식과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소위 친박계에서, 혹은 친박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잘 생각을 하든 누구랑 협의하든지 해서 보강, 보정하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만약 1년이고 2년이고 가는 기구 같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단히 중요하다. 근데 이것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성격 정도"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를 빨리 진행시켜 새 지도부가 당내 모든 현안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재차 빠른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 여부와 관련, "지금은 정 원내대표가 유일한 선출직이고 또 전당대회를 여는 과정을 관리하는 일을 해야 되는 것으로 볼 때 (겸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인터뷰에서 안상수 의원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해 "선거 후유증에서 당이 정비가 안 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법이 통과할 때 당의 입장이나 분위기, 혹은 여러 가지 협의 내용들이 흘러나와 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서 "저는 이번에 자리가 무소속이라 새누리당 동료들과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런 정보도 없어서 찬성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나보다 해서 찬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과반수가 넘는데 여당이 원하지 않는 쪽으로 가결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입장이 못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거부권 행사를 해놓고도 나중에 이것을 치유시킬 수 있는 힘이 없는데 상처만 입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노동법을 비롯해 경제활성화에 관한 법이 많으니까 그런 쪽을 고리로 하고 이번 건은 너무 서로 무리하게 대처하는 것이 실익이 있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19일 오후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충청 향우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한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안상수 무소속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16.05.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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