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나붕산 화산 분출…사망 6명
국가재난관리청 "3명은 위중한 상태, 인근 병원 옮겨져"<br />
시나붕산 4㎞ 인근 접근금지구역, '레드존'서 피해 발생<br />
인도네시아 129개 활화산 중 하나…2010년부터 간헐적 활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2 16:03:39
(서울=포커스뉴스) 인도네시아 북스마트라주 시나붕 화산 폭발로 6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 스토포 프르워 누그로호는 "9명이 고열의 화산재 피해를 입었다"면서 "6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화산 분출 피해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정한 '레드존'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붕 화산으로부터 4㎞ 이내 지역으로,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접근금지를 지정한 곳이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21일 북스마트라주 시나붕 화산 분출로 화산재가 공중 3㎞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화산재는 서쪽 산 경사를 따라 4.5㎞ 아래로 흘러내렸다. 이로 인해 약 4㎞ 떨어진 인근 감베르 마을이 큰 피해를 봤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화산쇄설류가 덮친 감베르 마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며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존 내에는) 어떤 활동도 있어선 안 된다"면서 "그러나 보호소에 머무는 많은 사람들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 등을 이유로 다시 마을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400여년 가까이 휴화산 상태였던 시나붕산은 지난 2010년부터 간헐적으로 분출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2월 화산 분출로 주민 16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시나붕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활화산 129개 중 하나로,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다.인도네시아 북스마트라주 시나붕 화산 폭발로 6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Ulet Ifansasti/Getty Images)2016.05.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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