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언론 "사망자 탈레반 만수르 아냐…택시운전자, 승객"

현지 언론 "만수르 사망 정황과 일치하는 시신 접수"<br />
파키스탄 측 묵묵부답, 탈레반 측 사망설 부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2 15:26:37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파키스탄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이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만수르'가 아니라 '택시 운전자'와 '승객'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전했다.
현지 언론 우르두 TV 채널은 언론에 보도된 만수르의 사망 정황과 일치하는 시신이 인근 병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공습이 이뤄진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 남서부의 아마드 왈과 가까운 누쉬키 마을의 병원에 작전 개시 무렵 차량에 있다 폭격으로 사망한 시신 두 구가 실려 왔다는 것이다.
시신에서 발견된 신분증에 따르면 사망자는 택시운전자 무하마드 아잠과 승객 왈리 무하마드다. 외신은 이 택시의 차량번호 또한 미군 무인기 ALL-570에 의해 파손된 차량임을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만수르의 사망에 대한 파키스탄 측의 공식 응답은 없으며,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탈레반이 만수르의 사망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몇몇 서방과 파키스탄 언론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21일 오후 3시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떨어진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이뤄진 미군 공습으로, 표적이었던 만수르를 포함해 그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남성 전투원 1명 또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미 CNN은 21일(현지시간)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미군의 파키스탄 공습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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