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 호응하라"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 최상최대의 현실적 방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0 21:27:34
△ 더욱 단단해지는 北 김정은 체제?
(서울=포커스뉴스)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조선당국은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군사회담을 개최하자는 요구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남북군사당국 회담 제안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위한 최상최대의 현실적 방책"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대범하고 진정어린 호소를 깊이 음미해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거부하는 온당치 못한 처사로 온 겨레를 실망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6일 개막한 노동당 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 회담 개최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진정성이 없는 선전 공세"라며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위는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대해 '진정성없는 선전공세', '평화위장전술'로 매도하면서 무작정 전면부정하였다"며 "우리 민족모두의 운명과 직결되여있는 사활적인 문제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필요한 모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나가려는 제안보다 더 진정성있는 태도와 입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방위는 "지금처럼 남북군사당국 간 의사통로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서로 총부리를 겨눈 상태에서 전쟁국면이 지속된다면 예상치 않았던 무장충돌과 그로 인한 전면전쟁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오늘의 엄혹한 현실"이람 경고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뜨거운 진정과 대범한 아량을 오판하지 말아야 하며 민족의 구성원답게 현명하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며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의 최대숙원인 조국통일성업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과감한 실천적 조치들을 곧 보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과감한 실천적 조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북한 국방위원회가 20일 '남북군사회담' 제안에 응하라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공동경비구역(JSA) 오울렛 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마을의 모습. 2016.05.1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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