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깜깜'했던 남성, 생체공학 눈 이식 수술로 시력 일부 회복
지난 4월 수술, '복시' 부작용 있지만 갈수록 시야 깨끗해져<br />
존 제임스 "매일 아침, 크리스마스처럼 즐거워…기적 같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0 16:52:06
(서울=포커스뉴스) 한 텍사스 남성이 생체공학 인공눈(Bionic eye) 이식 수술을 받고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일의 주인공은 텍사스주 테이텀에 거주하는 존 제임스로, 그는 40여년 전 심각한 감염으로 시력을 잃었다.
시각장애인으로 '깜깜'하게 살아왔던 제임스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최첨단 생체공학 인공눈 이식 수술을 받고 다시 바깥세상을 보게 됐다.
제임스가 받은 수술을 집도할 능력이 있는 의사는 미국 내에서도 흔치 않았다. 그의 아내는 텍사스와 인접한 루이지애나주 서북부 도시 슈리브포트에 해당 수술을 집도할 의사 크리스토퍼 쉘비가 있단 사실을 알아냈다.
제임스는 "아내는 오랫동안 이 소식을 쫓아왔다"며 "인공눈 이식수술은 수년간 개발됐으며 최근에야 FDA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쉘비는 수술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텍사스스탠다드에 설명했다.
미국 현지 매체 인퀴지터는 "제임스는 인공눈 이식 수술에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수술 이후 사물이 2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는 그의 뇌가 인공눈에 적응하면서 갈수록 시야가 깨끗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뜨면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선물 등 즐거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면서 "그 일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다. 매일 시야가 조금씩 넓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 싱그러운 자연을 보는 것이 즐겁다"면서 "기적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한 텍사스 남성이 생체공학 인공눈(Bionic eye) 이식 수술을 받고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Nadar/Getty Images)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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