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칸 영화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

곽도원-천우희-구니무라 준-나홍진 감독, '곡성'으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방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0 13:59:51

(서울=포커스뉴스) '곡성'에 전 세계가 현혹됐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 '곡성'에 외국 언론들이 찬사를 보냈다.

'곡성'은 지난 18일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천우희, 구니무라 준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이를 본 8명의 영화 관계자들은 칸 영화제 초청작에 남기는 평점에 만점에 해당하는 최고 평점을 남겼다. 이 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제를 진행하는 사람들도 '곡성'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호평의 중심에는 '곡성'의 메가폰을 잡은 나홍진 감독이 있었다. '리베라숑'의 디디에 페롱은 "나홍진 감독의 광기 어린 재능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미학적 미니멀리즘만 추구하는 감독으로, 타란티노 감독을 가벼운 퍼즐 제작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포지티프'의 필립 루이예는 "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준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며 극찬했다.

매거진 '스크린데일리'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 바이어들은 "지난 10년간 본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는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라고 말했다.

또한,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안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알쉠부는 "'곡성'은 현실성과 영성, 순수한 공포의 경계를 허물며 훌륭하게 조합한 초자연적 스릴러 걸작, 쉽게 잊히지 않을 악몽 속에서 관객들을 끝까지 달리게 한다"며 극찬했다.

'곡성'은 외지인(구니무라 준)이 한 마을에 나타난 뒤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마을경찰 종구(곽도원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우희는 유일한 목격자 무명 역으로,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역으로 등장한다. 국내에서 지난 11일 개봉해 지난 19일까지 320만6788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배우 곽도원, 천우희, 나홍진 감독, 구니무라 준(왼쪽부터)이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곡성'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했다. 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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