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목사 "새누리 계파 갈등, 박 대통령이 직접 해결해야"

"친박-비박, 대통령과 가깝거나 멀다는 뜻"<br />
"딱 한 명 수습할 수 있는 분이 박 대통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9 16:59:46

△ 본회의 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가 19일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명진 목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친박-비박이 뭐냐. 박 대통령과 가깝다 멀다 그 뜻 아니겠나. 그러니까 박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인 목사는 "새누리당의 이 문제는 난마와 같이 얽혀 있어 아무도 수습 못한다"면서 "딱 한 분 수습할 수 있는 분이 계신데 박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친박-비박을 불러다 혼내든 당을 나갈 테면 나가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불러 혼내든지, 현기환 정무수석을 보내 경고를 하든지, 뭐 어쨌든 간에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명진 목사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의 현 상황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입지가 참 좁다. 비대위원을 다시 구성한다고 (하면) 비박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사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아니다. 법적으로는 30일 이후부터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박 대통령이 해결하셔야 된다"고 재차 박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인명진 목사는 또 일부 친박계 강경파가 비대위 인선을 다시 하지 않을 경우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친박의 핵심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참 철딱서니 없는 말이다 (생각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엊그제 정당하게 의원들이 모여 뽑은 원내대표를 물러나라는게 말이나 되는 얘기냐"며 "인선이라는 것이 기준에 따라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고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 사태라는 것 때문에 새누리당이 얼마나 홍역을 겪었고, 지금까지도 앙금이 남아 있고, 그게 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많은 분들이 말하는데 어떻게 하려고 새누리당이 아직도 저런 짓을 하는지 저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2.1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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