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칭해 절도미수범 돈 뺏은 50대 남성 '구속'

절도미수범은 CCTV 확인으로 당일 입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9 12:30:11

△ img_38211.jpg

(서울=포커스뉴스) 절도미수범과 그의 돈을 뺏은 강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만취한 취객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치려 시도한 혐의(절도미수)를 받고 있는 오모(55)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오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형사를 사칭해 오씨를 때리고 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공무원사칭)로 김모(50)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봉우재로길 노상에서 만취한 A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훔치려 윗옷 주머니를 뒤지다 지갑이 없자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오씨가 도망치는 장면을 보고 따라가 주먹으로 오씨의 얼굴 등을 때리고 형사를 사칭해 오씨에게 현금 35만원을 뺏은 혐의다.

오씨는 이날 김씨에게 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오씨가 A씨의 옷을 뒤지는 장면이 확인돼 입건됐다.

이어 경찰은 오씨의 돈을 뺏은 김씨도 추적 수사하다 지난 15일 검거했다.

조사결과 오씨와 김씨는 모두 취객 대상 절도 전력이 10회 이상 있는 점이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와 김씨는 이날도 취객 대상으로 돈을 훔치려 유흥업소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와 김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늦은 시간 거리에 잠든 취객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입구. 김대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