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준석 "정진석, 現 비대위 명단 고수할 것"
"원내지도부는 친박·비대위는 비박 위주…계파 불균형 지적은 일방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9 09:43:13
△ 이준석, 젊은 패기
(서울=포커스뉴스) 이준석 전 새누리당 후보가 19일 비박계가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현재 명단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비대위 명단 자체를 보여주는 모양으로 고수하려고 하는 것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생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명단을 밀어붙일 의지가 있기) 때문에 명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비대위원들도 본인들의 사퇴 여부나 이런 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위원회에서 다시 이 명단을 의결한다고 하면 아마 일반적인 전국위원들은 다시 한 번 무산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그래서 전망은 아마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된다"고 현 명단의 전국위 추인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준석 전 후보는 친박계가 비대위 인선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선임된 이후 원내지도부 인사, 비대위 인선을 했는데 원내지도부 인선을 보면 친박계로 분류하시는 분들이 주류로 들어가 있다. 비대위 명단이 이렇다 해서 계파 균형이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일방주의"라며 "정 원내대표가 그것 때문에 굉장히 이번에 화가 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박계가 비대위 주축이 된 것에 대해 "명단이 다소 좀 강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있긴 하다"며 "하지만 이런 명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까지 선거가 끝나고 한 달이 넘도록 당청정 이 세 가지 주체 중에서 청와대와 정부쪽에서는 국민들이 봤을 때 만족할 만 한 또는 특이할 만 한 쇄신이나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지금 비대위와 혁신위 명단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젊은 의원들 거의 다"라며 "이 비대위나 혁신위 명단을 버리고 새로운 명단을 구성했을 때 얼마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현 명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서울=포커스뉴스)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노원구병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7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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