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전국망 6월까지 조기 구축
LTE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준비<br />IoT 특성을 고려한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분야 서비스 개발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6-05-19 09:45:10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국망(로라망) 조기 구축,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 제시, IoT 서비스 요금정책 준비 등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6월까지 로라 IoT 전국망을 조기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5월말까지 우선 구축한 후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된 IoT 전용망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IoT 사업 참여를 독려하면서 상생을 통한 IoT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T개발자 포럼, 공모전 등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수시로 제안받아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 및 개발자들의 IoT 사업 참여를 위한 설명회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1차 설명회에 이어 23일 신규 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으로 2차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통신빈도가 적고, 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IoT 전용망의 속성을 고려해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 검침은 가스·수도·전력 등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서비스로, 올해 6월까지 가스 원격검침(AMI) 서비스를 확대하고, 7월에는 수도 AMI 시범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위치 추적은 차량, 대인·대물, 동산의 위치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서비스로, 대인 안전 및 산업용 자산 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 하반기 중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 및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서비스가 가능하며, 대구 IoT 테스트베드 및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 우선 적용된다.
모니터링은 제조·공공·상업 시설의 상태 및 환경에 대한 제어 및 관리 서비스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의 설비를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장비 운영 최적화 및 제조 환경 안전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및 토양에 대한 모니터링, 유해물질에 대한 환경 모니터링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올해 다수의 시범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 외에도 실시간성과 이동성이 높은 영역에 대해서는 LTE-M을 적용한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전용망을 통해 IoT 서비스의 외연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보다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약정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률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회선 및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LPW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듈 제공 업체를 복수로 운영할 계획으로,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LPWA 모듈 10만개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여 IoT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 직원들이 IoT 전용망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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