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아시아 통화 약세…원·달러 환율 1182.6원 마감
엔화와 위안화 호주달러 등 아시아 통화 약세 <br />
연방준비은행 6월 금리 인상설 재부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8 15:30:21
(서울=포커스뉴스) 아시와 통화 약세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원화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82.6원에 마무리됐다. 환율이 1180원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 3월14일(1186.1원) 이후로 약 두 달 만이다.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이날 오전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회복되면서 엔화가 일시적이나마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전 거래일보다 0.02% 낮춘 달러당 6.5216위안으로 고시했다. 호주 달러를 비롯해 엔화, 위안화 가치도 내리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일본 GDP 깜짝 성장과 중국 주택지표 호조에 아시아 통화들이 잠시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세 추세였다”며 “엔화와 위안화뿐만 아니라 호주달러도 장중 0.7%가까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지배한 또다른 압력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이슈였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산업생산과 신규주택착공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이 잇따라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오늘 밤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의사록에 대한 부담심리가 존재한다. 6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 모습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금리 인상 선호) 발언과 중요한 미국 지표 영향으로 6월 금리 인상설이 부각된 영향이 계속됐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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