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5·18 기념식서 조우
의자 하나 사이에 두고 악수·인사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8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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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포커스뉴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야권 정치인사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조우했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민주국립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마주쳤다. 둘 사이의 거리는 불과 1미터도 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오전 9시20분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보다 다소 늦게 행사장에 도착, 타당 대표들과 함께 행사장 맨 앞줄에 자리를 잡았다. 문 전 대표는 그 뒷줄에 앉았다.
공식 행사가 시작하기 전 안 대표는 뒷줄에 앉은 문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안 대표는 기념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는 하셨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뒷줄에 있어서 악수했다"고 답했다.
다만 안 대표와 문 전 대표는 이렇듯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안 대표는 "뒤에 있는 분들과 다 악수만 하고 따로 말씀 나누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후 강기정 더민주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행사장을 빠져나가던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선 "그런 논란이 있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정곡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절차가 필요하니까 또 몰라도 합창은 되고 제창은 안된다는 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시작되자 보수단체들이 퇴장한 데 대해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전날인 17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서도 근접해 있었지만 마주치지 않았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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