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측 "소주 2병? 경찰 내용과 달라…음주운전 사실 없다" 강력 반박
방송인 이창명, 지난달 20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20:34:14
△ 개그맨 이창명
(서울=포커스뉴스) 이창명 측이 경찰 조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7일 한 매체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과 서울 영등포 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여의도 성모병원을 압수 수색을 해 진료기록부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보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이 씨는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 기록부에는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진술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이창명 측은 보도된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17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응급실 진료기록에 이창명이 '소주 2병을 마셨다'는 기재가 있고, 이를 근거로 음주운전 수치를 따지겠다는 이야기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창명이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응급실로 도주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상식에 맞지 않은 행동"이라며 부정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러 응급실에 간 이창명이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이야기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은 실제 술자리에서 화요라는 술을 마셨다고 이창명에게 알려주었다. 이는 응급실 차트 속 소주 2병과 다른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창명과 함께 자리했던 사람들과 응급실 직원도 이창명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서 보여준 응급실 CCTV를 보면 술 취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며 "이창명은 경찰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에서 보행 신호기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음식점에서 지인 5명과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한 뒤, 직접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창명은 자신을 찾는 경찰 전화에 "모르는 차량"이라고 발뺌하다가 두 번째 통화에서 "후배가 운전한 것 같다"고 변명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본인의 운전 사실은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의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개그맨 이창명이 빗길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처리를 매니저에게 맡기고 잠적해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당시 김문수 새누리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 지원유세 하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 2016.04.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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