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어버이연합을 축으로 청와대·전경련 위아래 연결"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배경인 시대정신, 후원금 21억 출처 해명 못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17:53:25
△ 박범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의 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이 17일 "어버이연합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위·아래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의 배경으로 보이는 '시대정신' 출신 핵심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의 행정관으로 연이어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지적한 '시대정신' 출신 핵심 인사는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의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된 허모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그의 전임자인 최모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다.
박 의원은 "시대정신이 처음 만들어질 때 신지호 전 의원이 대표였고, 당시 실무적 총괄(을 맡은 사람)이 최 씨"라면서 "최 씨는 이후 시대정신 이사가 됐다"고 밝혔다. 또 "허 행정관은 (시대정신의) 사무국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은 전체 7년간의 수입의 90%가 넘는 금액을 회원의 회비가 아닌 후원금으로 조달했다"면서 "21억이라는 돈이 후원됐는데 이 내역이 무엇인지 시대정신 측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05.03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