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경유차 활성화 정책 철회하라"
서울환경운동연합 17일 서울 광화문서 피켓 시위<br />
"배출가스 시험 인증 기준을 만족한 경유 차량은 20종 가운데 1종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17:40:32
△ 도심과 차량속 방독면
(서울=포커스뉴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의 경유차 활성화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경유차의 배기가스가 환경오염과 국민 건강 악화의 주범"이라며 "환경부 조사 결과 경유차 20종 가운데 1종만이 배출가스 시험 인증 기준을 만족했으며 대부분 차량은 기준치보다 최대 20.8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공동 연구해 지난 16일 발표한 '환경성과지수 2016' 보고서를 예로 들며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환경성과지수 2016에서 우리나라의 공기질 수준은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아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17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174위, '이산화질소 노출 정도'는 최하위인 180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정부가 그동안 경유 차량에 각종 특혜를 부여해 판매를 조장한 결과 우리나라의 공기오염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경유차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맑은 하늘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원들이 경유차 활성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6.05.17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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