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전국위 보이콧 vs 비박 "당선자총회 열고 무산경위 밝혀야"

김성태 "향후 당의 진로 결정할 당선자총회 개최 요구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17:20:52

△ 김용태 의원, "새누리당 정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내 비박(非朴)계는 17일 친박(親朴)계의 보이콧으로 전국위원회가 무산되자 당선자총회를 통해 전국위가 무산된 이유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박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국위가 무산된 뒤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논의한 뒤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김성태 의원이 전했다.

김성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국위가 무산된 사항에 대해 긴급 당선자총회를 개최해 이 사항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소상하게 내용을 밝히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의 지도체제 인준이 이뤄지지 못한 여러 가지 암담한 상황에서 향후 당의 진로를 결정할 당선자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데에 대해서 소상하게 당원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또 새누리당이 작금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중지를 모아야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지금 원내대표가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무엇이 문제점인지 향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 당선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거기서 의원들간 논의를 통해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당선인도 "정진석 대표가 경위에 대해서 뭐 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김용태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그건 뭐 그렇게 밖에 못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장(정진석 원내대표) 및 혁신위원장(김용태 의원) 임명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성원(成員)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국회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2016.05.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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