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與 전국위 무산…친박 겨냥해 "동네 양아치들도 이런 식으로 안할 것"
친박계 반발로 성원조차 되지 않아…"이거는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14:50:12
△ 마지막 지지호소하는 정두언 서대문을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전국위원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동네 양아치들도 이런 식으로 안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했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되자 이같이 말하면서 "이거는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이다. 이런 패거리 집단에 내가 있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20분 상임전국위원회를 연 뒤 연이어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장(정진석 원내대표) 및 혁신위원장(김용태 의원) 임명 등을 의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친박계의 반발로 성원(成員)이 되지 않아 회의가 무산됐다.
정 의원은 "정당 역사상 이렇게 명분없이 말도 안되는 행태를 부리는 것은 처음이다. 기억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냐 아니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충성심이 정체성"이라고 친박계를 비판했다.
그는 '특정 세력의 입김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뻔한 것은 물어보지 말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민이 볼 때 '새누리당은 보수당이 아니다 독재당이다' 라고 해서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증산역 앞에서 정두언 새누리당 서대문을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호소 하고 있다. 2016.04.1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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