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무원 불법 전매 세종시 아파트 평균 프리미엄 2035만원…최고 1억2345만원

다운계약 사례 의심 단지도 다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7 07:50:05

(서울=포커스뉴스) 공무원들의 불법 전매 의혹이 불거진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프리미엄(웃돈)은 2035만원, 최고 프리미엄은 1억2345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양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도 다수 있어 다운계약이 의심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다운계약이란 부동산 거래시 관련 세금을 줄이거나 특정 목적을 위해 실제 금전 수수가 오고간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당사자간에 표면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16일 포커스뉴스가 2015년 1월부터 2016년 5월 최근까지 세종시에서 거래된 단지 전체 1만1313건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프리미엄은 203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분양가는 2억6418만원인데 평균 2억8453만원에 매매된 것이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단지는 1억2340만원이 붙은 ‘2-2 메이저시티(M6)1단지’ 전용면적 101㎡로 나타났다. 2015년 11월 거래된 이 아파트는 분양가는 2억3300만원인데, 3억5640만원에 매매됐다.

이어 ▲‘금성백조 예미지(M10) 새뜸마을 12단지’ 84㎡ 1억1379만원 ▲새롬동 세종더샵힐스테이트(M4) 새뜸마을 11단지 전용 129㎡ 9680만원 ▲도램마을9단지(제일풍경채) 106㎡9450만원 ▲세종시제일풍경채센트럴(M8) 106㎡ 9450만원 ▲중흥S클래스리버뷰(3-3생활권 M1) 전용 109㎡ 9300만원 등 순으로 프리미엄이 높았다.

반면 전체 거래 가운데 0.004%인 44건은 분양가 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거래된 소담동 ‘한양수자인엘시티C3-3 L2블럭’ 59㎡는 분양가(2억6600만원) 보다 4420만원 저렴한 2억2180만원에 계약됐다.

특히, 같은 단지인데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계약된 사례가 있는가 하면, 분양가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사례도 다수 있어 다운계약서가 불법적으로 작성된 것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2-2 메이저시티(M6)1단지’ 101㎡의 경우 분양가(2억9690만원) 보다도 낮은 2억8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세종시는 다운계약이 의심되는 거래 당사자들로부터 금융거래 내용 등 추가자료를 요청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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