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도네시아에 반덤핑 규제 완화 요청…11개 MOU 체결
박 대통령 "65개 품목에 대한 인니 측 관행 수정해달라"<br />靑 "7조9000억원 규모 인니 인프라사업 참여 발판 마련"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6-05-16 18:22:00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해양, 창조산업 등 신성장분야 협력을 포함한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65개 품목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관행 수정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을 철저하게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에너지분야 46억달러, 교통분야 21억달러 등 총 67억달러, 한화로 약 7조9천억원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환영식을 진행한 뒤 오후 3시2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후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국빈만찬을 함께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한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바 있지만 양자 차원으로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첫번째 방한이다.
청와대는 "양국의 정상이 오늘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구축 10주년을 맞아 창조산업, 해양 환경 등 신성장 동력에 중점을 둔 경제 협력 활성화, 그리고 여러 분야에 걸친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을 비롯해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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