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세미나 참석한 與 '2000년대 소장파' 남경필·정병국

"국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 연정 목표"<br />
"대통령제에서도 연정 가능…선거구제 개편 논의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6 16:26:59

△ 국민의례하는 남경필-정병국

(서울=포커스뉴스) 2000년대 초반부터 새누리당의 개혁·쇄신을 주장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협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세미나에 참석한 남경필 지사는 축사에서 "연정을 통해 하나의 힘을 모아내는 것, 그리고 협력·협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연정의) 목표"라며 "정말 제대로 된 연정, 제대로 된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뒷받침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여야 연정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아직 제도적 뒷받침은 되지 않았지만 지방장관 형태의 새로운 무보수 명예직을 신설해서 경기도 내 내각제를 실행하겠다"며 "여야가 힘을합해서 정말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했다.

남 지사는 행사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꿈은 있습니다만 지금은 제가 경기도지사로서의 정치적 법적 책임이 있다"며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도 개헌을 할 때가 됐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제 하에서도 연정이 가능하다"며 "선거구제 개편을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 선거구제뿐 아니라 복합 선거구제도 (논의해봐야 한다)"며 "이걸 진지하게 논의하고 달성하시면 한국 정치에 협치가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행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 지사의 축사 전에는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5명이 갑작스레 들이닥쳐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420공투단은 남 지사가 선 단상 앞을 가로막고 남 지사가 자신들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에 대해 "방금 식전에 있었던 이런 해프닝을 통해 바로 협치가 왜 필요한가 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지 않았냐"며 협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만큼 세상은 굉장히 복잡해지고 다원화됐다. 이것을 한사람이 통치한다 하는게 쉽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야 말로 협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박병석·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자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지원·박병석·김두관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은 남 지사의 연정과 협치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한 남경필(가운데) 경기도지사,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인사말 도중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등이 남 지사와 면담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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