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이 협치 합의 파기…개헌 필요"

"협치, 대통령 중심제선 대통령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이번 정부 내 개현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6 15:52:37

△ 면담하는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개헌을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 축사에서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가능하도록) 보훈처에 지시하겠다 해놓고 3일만에 협치 소통의 종이를 찢어버렸는데 다시 국회에서 협치하라 하면 할 수 있겠는가. 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개헌을 통해서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국회에서 국정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통령이 바뀌면 협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한 것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그 예가 이번 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서 여러가지 제도적으로 바뀌어야만 민의를 중심으로 한 국회와 협치가 가능할 것이다"며 "저는 본래 개헌을 주장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이기 때문에 협치 가능성의 해결방안으로 개헌을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내에 개헌을 추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누차 박 대통령께 국내 정치로는 개헌, 남북 문제 해결을 통해서 교류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북한에서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창했다"고 답했다.

또, 20대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내각제건 이원집정부제건 국회가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개헌을 얘기한 것이고 국민적 합의와 국회에서의 논의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게 좋겠다 생각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이기에 어떤 당론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개헌론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 건의안 결의에 반대 입장을 보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그래서 협치가 불가능하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서 전향으로 건의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도 그렇게 주장했다면 소신껏 3당 공동으로 (보훈처장 해임건의안을) 하는 게 원칙 아닌가"고 날을 세웠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현안 관련 면담하고 있는 장면.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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