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한국의 '반 고흐' 이중섭 일대기 다룬 작품 연출

2017년 봄 제작…2018년 칸 국제영화제 진출 목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6 09:27:15

(서울=포커스뉴스) 임순례 영화감독이 한국 근대서양화의 거목 이중섭 작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연출한다.

미국 잡지 할리우드리포트는 한국 영화제작·배급업체 미로비젼이 한국의 '반 고흐' 이중섭 작가의 전기를 다룬 '이중섭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총연출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하녀' 제작으로 유명한 미로비젼 채희승 대표가 제작을 맡는다.

1916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난 이중섭 작가는 소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유분방하고 거친 선으로 당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의 아픔과 그의 굴곡 어린 삶의 울분을 표현했다. 담배를 싼 종이에 그린 은지화 3점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한국 작가 최초로 소장되기도 했다.

지극한 가족 사랑으로 널리 알려진 이중섭 작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중, 경제난과 건강악화로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을 1952년 일본으로 떠나보냈다. 홀로 외롭게 지내며 가난과 고통에 시달렸던 그는 1956년 건강 악화로 41세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현재 이중섭 프로젝트는 시나리오 개발 단계다. 오는 2017년 봄 제작에 들어가 2018년 칸 국제영화제 진출을 목표로 개봉할 예정이다.이중섭 작가의 대표적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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