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박인비 시구한 날 대타 출장해 2타수 무안타
시애틀 이대호, LA에인절스전 투수 땅볼-삼진에 그쳐…시구자 박인비와 함께 시포자로 나서기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4 16:13:16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정상 프로골퍼 박인비가 던지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14일(한국시간) 일어난 일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시애틀과 LA에인절스와의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다음달 9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사할리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박인비가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회다.
박인비는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고, 시애틀 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서는 즐거움도 누렸다. 박인비의 공은 시애틀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대호가 포수로 나서 받았다. 박인비는 이대호의 등번호 10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서 이대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이대호와 박인비는 시구 전 더그아웃에서 만나 기념사진도 찍고 담소를 나눴다. 이대호의 소개로 시애틀 내야수 로빈슨 카노와도 안면을 익혔다.
박인비는 시구 뒤 이대호에게 사인을 요청했고, 이대호는 흔쾌히 사인해주며 인연을 맺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상대 오른손투수 선발 등판에 선발출장명단에서 빠졌다. 대타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3이던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7로 역전된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삼진을 당했다. 시애틀은 6-7로 패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연타석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활약에도 미네소타는 6-7로 역전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2개 당했다. 피츠버그는 4-9로 졌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5경기 연속 결장이다. 볼티모어는 1-0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활약 중인 골퍼 박인비의 사인요청에 응하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시구자로, 이대호는 시포자로 각각 나섰다. 2016.05.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활약 중인 골퍼 박인비와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시구자로, 이대호는 시포자로 각각 나섰다. 2016.05.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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