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KIA 양현종, 한화 로저스 상대 국내 에이스 자존심 세워…고개숙인 김태균
KIA 양현종, 시즌 8경기 만에 첫승…LG 류제국, 팀 SK 상대 7연패 끊는 호투<br />
롯데, 삼성에 안타 14개+4사구14개로 14득점…두산 에반스 홈런, 니퍼트 7승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3 22:55:57
△ 임무완수한 LG 임정우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KIA 양현종이 7전8기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한화 외국인투수 로저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국내 에이스 자존심을 살렸다.
양현종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8경기 등판만에 일궈낸 첫 승이다. 양현종은 부진했던 건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평균자책점은 3.51로 나쁘지 않다. 상대적으로 득점지원이 적어 4패에 그쳤다.
양현종의 득점지원 도우미는 아이러니하게도 김태균이었다. 한화 1루수 김태균이 1회말 무사 1·2루에서 정면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KIA는 김태균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살려 추가득점을 일궈냈다.
양현종은 오랜 만에 잡은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곽정철이 3분의 1이닝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심동섭-홍건희-김광수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양현종의 승리를 지켜줬다. KIA는 4-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한화 로저스는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실책에 발목잡히며 2패째를 당했다.
SK에 약했던 LG를 구원한 건 류제국이었다. 류제국은 SK를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SK 상대 7연패에서 벗어났다. 히메네스가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SK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오랜만에 외국인타자 덕을 봤다. 에반스는 2-4이던 6회초 역전 3점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 니퍼트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주는 한방이었다. 니퍼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이 8-4로 승리했다.
롯데는 아두치-손아섭-최준석의 홈런 3방 포함 14안타를 집중해 삼성에 14-8로 이겼다. 삼성도 최형우의 만루홈런 등 13안타로 8득점했으나 마운드가 롯데에 4사구를 14개나 내주며 무너져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kt는 하준호의 한방에 NC를 5-4로 꺾었다. 하준호는 4-4이던 9회초 솔로홈런으로 결승타점과 결승득점을 올렸다. kt는 NC 상대 4연패를 끊었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에서 SK를 2-1로 물리친 LG의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SK 마지막 타자 고메즈를 삼진 아웃 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6.05.1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5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포수 정상호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6.05.1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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