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여가위·안행위 통합 논의 가당찮다"
지난 6일 박지원 원내대표의 안행위-여가위 통합 논의에 반발<br />
"성 평등 정책 실현 위한 입법기관으로서 독립적 위상 가져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3 1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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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여성단체들이 여성가족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13일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여가위는 성차별적인 사회구조 해결, 여성 권리 증진, 차별 및 폭력 해소 등을 위한 법을 만드는 곳으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여가위와 안행위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논평은 지난 6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문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를 분할·통합해야 한다며 제안한 '상임위 분할론'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동의하며 내놓은 발언에서 비롯됐다.
지난 6일 박지원 원내대표는 환노위와 교문위는 분리시키고 운영위와 윤리위, 국방위와 정보위, 안행위와 여가위는 통합을 고려할 만 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여가위와 안행위 간 통합 논의는 기능이 비슷하거나 겹치는 상임위를 통합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업무 연관성도 적다"며 "성 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입법기관으로서 여가위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 여성의원들과 여성단체 대표들2015.12.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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