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낸 게임株, 상승세 이어질까

주요 게임업체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웃돌아<br />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 성과 기준으로 옥석 가려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3 15:33:02

△ 블레이드_소울_북미유럽_론칭_2.jpg

(서울=포커스뉴스) 게임 업체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둔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론 해외 진출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주요 게임 업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3일 엔씨소프트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03% 증가한 240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8.19% 증가한 757억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86.07% 늘어난 662억4300만원이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실적도 좋았다. 게임빌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408억원, 영업이익은 207.1% 증가한 46억9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컴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59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은 게임주의 호실적에 화답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보다 1.49%(3500원)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게임빌은 1.77%(1700원) 오른 9만7700원, 컴투스는 1.41%(1900원) 오른 13만6500원을 기록했다.

게임주의 강세는 2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와 게임빌 등 다수 게임업체가 2분기에 다양한 이벤트 및 업데이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경우 2분기에 빛의 원정대, 사커스피리츠 등의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게임빌은 별이되어라 업데이트가 2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모바일 분야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모바일 버전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7개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2분기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엔 신작의 성공 여부를 유의해야 한다.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경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별이되어라'를 넘어서는 차기작이 없었던 만큼 하반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3분기 신규 게임의 성과를 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론 글로벌 게임 시장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20%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게임의 고성장세는 201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국경을 초월하지 못한 게임은 성장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블레이드앤소울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1분기 매출액이 크게 상승했다. 게임주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5월 초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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