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힘’, 연내 9천가구 분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3 14:50:42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들어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뜨겁다. 분양 단지들 모두 좋은 성적으로 청약 마감을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강원도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총 4개 단지다. 3.44대 1의 경쟁률로 강원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비롯해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3.34대 1), 남원주 코아루 미소지움(1.89대 1), 두진하트리움시티(2.69대 1) 등이 모두 순위 내에 청약 마감됐다.
거래량 역시 대폭 늘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1분기 강원도의 아파트 총 거래량은 8891건으로 지난해 1분기 6610건과 비교해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강원도 시장 상승세의 원인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를 꼽는다. 2018년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의 효과로 교통망을 중심으로 굵직한 호재들이 사업 속도에 탄력을 얻고 있는 것.
서울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가, 2018년에는 원주~제천간 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이다. 이러한 호재에 인구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2007년 150만 4000여명이었던 강원도 인구는 이후 8년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 작년에는 156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강원도가 뜨거운 분위기를 보이자 건설사들은 앞다퉈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넘게 새 아파트 명맥이 끊겼던 정선과 기업도시로 주목받는 원주를 비롯해 춘천, 강릉에 이르기까지 연내 총 9개 단지, 8996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선에서는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이 6월 공급예정이다. 정선 내 13년 만의 신규 공급인 이 단지는 안정적 자금력을 갖춘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았으며 총 299가구, 전용 59~127㎡, 최고 19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지어진다.
SG건설은 이달 원주시 단계동에서 ‘봉화산 벨라시티 2차’를 공급한다. 전체 839가구가 전용 59~150㎡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1차와 함께 14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6월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주공3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해 ‘춘천 후평 우미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1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분은 미정이다.
시티건설은 오는 6월 속초시 교동에서 ‘속초시 교동 시티 프라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7㎡, 총 2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중흥건설은 7월 원주혁신도시 C3블록에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85㎡ 초과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는 551가구를 공급한다. 단지가 위치한 원주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본부, 한국관광공사 등 12개 이전기관 중 10개 기관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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