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니버거, 카페베네의 별도법인…김선권 물러났나더니?
수제버거 브랜드 ‘토니버거’<br />
김 전 회장이 2년 전부터 준비하던 사업<br />
카페베네의 새 프랜차이즈 의혹 <br />
토니버거 "사실상 김선권이 경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6:54:42
△ hcwcaq_250.jpg(서울=포커스뉴스) 김선권 전 카페베네 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수제버거 브랜드 ‘토니버거’가 카페베네의 새 프랜차이즈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2일 토니버거 관계자에 따르면 토니버거는 김 전 회장이 카페베네의 새 브랜드로 론칭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하던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버거 관계자는 “카페베네 브랜드로 나오려고 했지만, 당시 경영상황 등이 악화되면서 결국 별도법인으로 설립을 했다”며 “사실상 토니버거의 모든 경영은 김 전 회장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지난해 말 1호점을 낸 토니버거는 현재 청담과 논현, 부산광복 등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안양, 세종시에도 매장을 연다. 이외에도 광교 아비뉴프랑과 수원 등에 총 20여개의 점포를 공사 중이다.
특히 토니버거 청담점은 카페베네의 옛 본사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과거 2층이었던 카페베네 매장의 1층을 토니버거가 쓰고 있다. 토니버거 매장 관계자와 가맹점주 역시 “토니버거는 카페베네의 새 브랜드”라고 밝혔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토니버거는 김 전 회장의 개인 사업이며, 카페베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현재 카페베네 지분 2% 가량을 보유한 소액주주로만 남아있다”며 “토니버거 청담점이 카페베네 옛 본사건물에 입점한 것은 예전에 건물을 이미 매각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 역시 “김 전 회장은 주주로만 남아있다”고 말했지만, 김 전 회장의 토니버거에서의 역할로 미뤄볼 때 카페베네의 별도법인 자회사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16.04.27 강영은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