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투시' 인기게임 악성프로그램 유통한 일당 '덜미'

리니지‧서든어택 등 인기게임 노린 악성프로그램 제작·유통<br />
6년 간 입금내역 1만2천건…총 32억원 챙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6:25:32

△ [그래픽] 해킹, 사이버, 범죄

(서울=포커스뉴스) 리니지와 서든어택 등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승률을 높이는 악성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게임용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33)씨를 구속하고 B(2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씨가 만든 '패신'과 중국에서 개발돼 들여온 '방월핵' 등 악성프로그램을 7일(2만원), 14일(3만원), 30일(5만5000원) 단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해왔다.

패신은 리니지 게임에서 아이템을 자동으로 획득하는 프로그램이고, 방월핵은 서든어택 게임에서 장애물 뒤의 상대방 위치를 투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2010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3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의 계좌에서 발견된 입금 내역은 1만2000건에 달했다.

A씨는 이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고 강남구에서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건전한 게임을 위해서는 이용자가 불법프로그램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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