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에 후진한 토요타…5년만에 순익 35%↓

영업익 40% 급감한 1조7000억엔 기록 전망<br />
국내 지진, 신흥국 침체 등 악재 겹쳐 고전 우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5:56:08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1위 토요타자동차가 엔고 벽(壁)에 갇혀 올해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실적으로 토요타는 최근 발생한 규슈(九州) 지진, 신흥국 침체, 다카타 에어백 리콜 등 악재와 겹쳐 2위 폭스바겐그룹의 추격까지 견제해야 할 형국이다.

12일 토요타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은 7% 줄어든 26조5000억엔(283조1,684억원), 영업이익은 40% 급감한 1조7000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조5000억엔(약 16조 284억원)을 기록, 2012년 3월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토요타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101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판매량 1009만대를 소폭 넘어선 수치다. 토요타 관계자는 "올 들어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 넘게 오르면서 북미 시장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엔화 약세 덕분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저유가로 북미 대형차 판매가 늘면서 내수침체와 신흥국의 감소세를 만회했다.

토요타의 지난해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2조3126억 엔이었다. 매출액은 4% 오른 28조4031억 엔, 영업이익은 4% 증가한 2조8539억 엔이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