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환경부 장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과해야"

"기업 탓, 국회 탓만…정작 환경부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선 사과 안 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5:01:48

△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한 윤성규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국가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끝내 사과는 거부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윤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장삿속이 빚은 참사'라며 기업 탓을 하거나 '법제의 미비' 때문이라며 국회 탓을 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장관의 태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또다시 정쟁의 소재로 만들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후안무치의 행태에 불과하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사례로 이미 국회에서 청문회 등을 거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당시 환경부는 정밀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최대한 줄였어야 했다"면서 "이제라도 윤 장관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정부대책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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