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대규모 인력감축 현실화되나

12일 오전 하나은행에 자구안 제출…“내용공개는 어려워”<br />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진행 중…3000명 감원설 관심 쏠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4:10:06

△ 현대중공업

(서울=포커스뉴스) 최악의 위기 상황 속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 오전 하나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구안에 인력감축이 포함됐는지 등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조선업계는 이번 자구책에 인력감축안이 포함돼 있고, 그 숫자가 30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측은 이를 계속해서 부인했지만 지난 9일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접수가 시작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00명의 감원이 현실화 될시 범위가 생산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어, 이 경우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노조는 “일방 희망퇴직,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강경한 대응을 선언한 상황이다.

4월 수주실적이 1척도 없는 등 수주가뭄으로 위기에 놓인 현대중공업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임원단이 임금의 50%까지 반납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에서는 조선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약 25%를 감축하고, 신규 임원 선임을 배제했다.

이외에도 1일부터 휴일 연장근로를 없애는 한편, 고정 연장근로도 폐지하기로 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중공업. 2016.05.1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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