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브레이크는 없나…4월 대출증가폭 5조원↑

집단대출·봄 이사철에 주담대 증가<br />
은행 기업대출도 큰 폭 증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3:29:47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4월 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5조원을 넘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5조3000억원 늘어난 654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올 3월 증가액 4조9000억원보다 늘었고 지난 2010∼2014년 4월 평균 2조2000억원보다도 월등히 크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덩치를 불렸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491조4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6000억원 확대됐다. 올 3월 증가액 4조4000억원보다 많고 2010∼2014년 4월 평균 1조8000억원보다 크다.

집단대출과 봄 이사철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확대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 2월 4900호, 3월 7100호, 4월 8600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지난달 7000억원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 기업대출도 큰 폭 늘었다. 올 4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4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증가액은 4월 중 6조7000억원으로 3월 중 7000억원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를 중심으로 4월 4조7000억원 증가해 3월 3조2000억원보다 확장됐다. 대기업 대출액은 3월 2조5000억원 감소했는데, 4월 들어 2조원 증가로 반전했다. 이는 1분기 말(3월) 일시상환분 재취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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