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최유현이 걸어온 70년 전통 자수의 길 특별전으로 만나다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한가람미술관서 '심선신침(心線神針)'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2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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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의 특별전 '심선신침(心線神針)'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자수는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한 땀, 한 땀 실을 꽂아 엮어내는 정성과 인내의 예술이다. 이번 전시회는 인간문화재 최유현이 걸어온 70년 자수의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특별전 '심선신침(心線神針)'에서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문자도와 책거리 조합으로 구성한 민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효제도팔곡병풍(孝悌圖八曲屛風)'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1987년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북 예천 용문사에서 발견된 만다라를 수놓은 '자수만다라(刺繡曼陀羅)'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유현 보유자가 12년에 걸쳐 완성한 불화자수의 대명사격인 김천 직지사 삼세불(三世佛) '아미타불도'‧'석가모니불도'‧'약사불도' 등 평생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주옥같은 작품 90점이 소개된다.
최유현 자수장 보유자는 1936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자수에 발을 디뎠으며, 1996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늘 창작 자수기법을 찾아내는데 열정을 다하는 예술가이며 교육자이기도 하다.왼쪽부터 최수현 자수장 보유자의 아미타불도, 석가모니불도, 약사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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