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구조조정 '관문' 용선료 협상 돌입
지난 10일 협상팀 꾸려져…8월까지 협상 완료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19:35:09
△ 위기의 한진해운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본격적인 용선료(선박 임대료) 협상에 돌입했다.
11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선료 협상팀이 꾸려졌고, 협상팀은 해외선사와 미팅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조건부 자율협약에 돌입한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첫 관문은 용선료 협상이다. 런던 사옥 등을 매각하면서 채무 상환을 위해 노력했지만, 용선료를 깎지 못하면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진해운은 늦어도 8월까지 용선료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을 위해 영국계 프레시필즈(Fresh Fields)를 자문 로펌으로 선정했다. 프레시필즈는 과거 이스라엘 컨테이너사 짐(ZIM)의 협상에 투입된 로펌이다. 짐은 2014년 유일하게 용선료 인하를 성공한 업체다.
한진해운이 올해 지불해야 할 용선료는 9288억여원이다. 한진해운은 20~30% 폭의 인하를 목표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본사 로비 2016.04.27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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