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월호 진상규명, 정부·여당 협력 기대"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 안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10:52:38

△ 세월호 뱃지 다시 착용한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4·16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위해 인양 후 제대로 조사될 수 있도록 정부와 새누리당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농해수위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 여러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상정조차도 말라는 지시 때문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인양되면 최소한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는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특조위의 활동기한이 인양 후에도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전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상정을 반대하며 상임위 참석을 거부한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특검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정부·여당 태도로 보면 무산될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도 강하게 얘기해보려 한다"고 말하며 이날 오후 예정된 3당 원내지도부 '3+3+3' 회동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강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 "우리도 할 말은 하겠다"면서도 '세월호 특별법이나 임을위한행진곡 지정을 직접 얘기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엔 "그런 디테일한 질문에 답변을 하면 걸려든다"며 말을 아꼈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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