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맨유 감독, 포체티노 감독과 회동…판 할 입지 더 좁아지나?

퍼거슨과 포체티노 만남에 토트넘 코치 헤수스 페레스도 동석해 더욱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10:43:02

(서울=포커스뉴스) 웨스트햄전 패배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진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맨유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경기만을 남긴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에서 4위 맨체스터시티가 패해야만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웨스트햄전 패배로 4위권 자력 진입이 좌절됨에 따라 시즌 내내 경질 위기에 놓였던 판 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포체티노의 맨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퍼거슨과 포체티노 감독이 10일 오후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토트넘 코치인 헤수스 페레스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판 할 감독은 다음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로 올시즌 내내 경질 압박을 받아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조기 탈락과 부진한 리그 성적이 이유였다. 시즌 막판들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근처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웨스트햄전 패배로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멀어지면서 또 다시 경질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3-14 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부임 당시 2019년까지 5년간의 계약기간에 사인했던 그는 지난 4월 구단과의 합의로 2021년까지로 계약을 연장했다. 2013년 1월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간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앞서 당시 맨유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왼쪽)과 사우샘프턴 감독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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