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년실업률 10.9%…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전체실업률 3.9%, 전체 체감실업률도 11.1%<br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취업자수 대폭 늘어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6-05-11 09:37:38

△ 지난해 8월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청년고용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청년(15∼29세) 실업률이 석 달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청년 실업률은 10.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3만9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2월 12.5%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석 달 연속 10%를 나타냈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입사시험 준비자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1%로 집계됐다.

3월 전체 실업자는 10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2만2000명) 증가했다. 특히 고졸에서 전년 동월 대비 6.7%(2만9000명), 중졸 이하에서 1.0%(1000명) 늘었다.

과거에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1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6000명) 증가했다. 과거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만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는 4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4월 총 취업자수는 26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2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1.0%로 취업자(7만6000명)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숙박 및 음식점업(12만1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5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8만1000명), 농림어업(-6만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7000명) 등은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88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307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04만5000명으로 89.3%(332만3000명)이나 증가하는 등 파트타임 근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조사대상기간(4월10~16일) 중 총선 등 휴일이 포함되면서 일용직 감소 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조사기간에 명절 등 휴일이 포함되면 일일단위로 고용되는 일용직의 취업자수가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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