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공기관 민영화, 무조건·일방적 추진 반대"
"부익부 빈익빈 심화 우려…대처 방안 선행돼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09:42:25
△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국민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들까지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면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공기관 민영화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효율성과 경쟁, 돈만으로 따질 수 없는 것들이 그 안(공공부문)에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미 3년 전 온 국민에게 큰 걱정을 안긴 철도 민영화, 현 정부 집권 4년차까지 줄기차게 추진 중인 에너지·물·의료 등 공공서비스 경영 모두 국민의 기본적 삶과 직결돼있다"며 "국가 공동체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런 부분까지 시장과 경제 논리에만 맡기면 가격 인상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부분들에 대한 조치가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부문 비효율과 방만을 고쳐야 한다"면서 "그동안 누적돼 온 공공부문 비효율 방만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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