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물량 덕' 신세계건설 신용등급 'A'로 상향
골프장 투자도 일단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11 09:27:47
(서울=포커스뉴스) 신세계건설이 계열 물량 덕에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며 건설업종에서는 드물게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냈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신세계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신세계건설은 계열 물량 덕을 톡톡히 봤다.
신세계건설은 비계열 민간사업의 낮은 채산성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수익성 저하에 시달렸다. 그러나 2014년부터 계열공사 중심의 매출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4년 매출액은 8360억원에서 지난해 1조856억원으로 증가했고 마이너스를 보였던 'EBIT/매출액' 지표가 지난해 3.9%까지 개선됐다.
또, 지난해 말 공사잔고가 1조2424억원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하는 그룹 물량을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덕택에 차입금도 줄었다. 489억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권 분양도 가세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014년 말 1587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신종자본증권 500억원 외에 모두 상환됐다. 지난해 말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629.9%로 높은 수준이지만 골프장 운영 부문에서 분양유입대금이 입회금이라는 부채계정으로 분류되는 점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신세계건설이 매출성장과 영업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골프장 투자 일단락, 잔여 회원권 분양 가능성, 계열공사에 따른 낮은 운전자본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현금흐름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겠다"고 진단했다.신세계건설의 기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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